아동과 가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두원공과대학 사회복지보육학부
Home 취업 및 진로 선배들의 취업이야기

선배들의 취업이야기

게시되는 글의 본문이나 첨부파일에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주소,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노출 될 경우 해당 게시물 작성자가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16학번 선배 유정욱 인터뷰
작성일 2020-10-12 작성자 사회복지보육과
조회수 415 파일 유정욱졸업생.jpg

 

1.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시 덕양구 원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정욱입니다. 보육복지과 2016학번이며, 25살에 늦깎이 신입생으로 학교에 다녔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1년 3개월 정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여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아동, 보육, 청소년, 노인, 요금감면, 보훈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동, 노인 업무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아동 업무의 경우, 영유아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의 육아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아동수당, 양육수당, 보육료, 유아 학비, 아이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접수해드리거나, 신청 자격이 있는지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노인 관련 업무는 기초연금이 가장 비중이 높은 편인데,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안정을 위해 국가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해드리는 제도입니다. 지자체가 어르신들의 소득, 재산, 부채 등을 조사하여 수급자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주민센터, 구청, 시청에서 각자 담당하는 업무가 나뉘어 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주민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대략적인 소득 조사를 하여 구청으로 접수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3. 보육복지과에 다니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보육복지과에 다니면서 좋았던 기억이 많지만,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이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해외 봉사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학점관리를 열심히 했던 덕분인지 교수님 추천으로 필리핀 세부로 해외 봉사를 갈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식료품, 의료물품 등을 나누어 드리고 주택을 수리해 드리는 활동을 하였는데, 그곳 주민 분들은 매우 가난해서 쓰레기 매립장 근처에 살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비참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의외로 항상 웃는 모습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계셨어요. 그분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충격을 받게 되었고, 물질적인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무척 즐겁게 지냈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사실 저는 해외 봉사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노인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사회복지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는데요. 대학 시절의 봉사활동 경험은 공무원 합격 시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복지공무원의 경우, 면접관들께서 봉사활동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봉사활동 시간이 많을수록 면접관들께 좋은 인상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아마 봉사활동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사회복지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고, 복지업무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께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거나, 사회복지 기관 취업을 준비하신다면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4.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저는 사회복지의 핵심가치인 인간의 존엄성, 정의, 평등 등의 가치에 공감하여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보육복지를 전공하게 되었고, 공무원 신분인 지금도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업무환경을 미디어를 통해 접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회복지 업무를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회복지사들의 업무환경이 지속해서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에서 사회복지사의 헌신과 희생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보니,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공무원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신분이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들어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 큰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연금도 장점으로 많이 거론되는 부분이지만, 지속적인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앞으로 공무원이 되실 분들은 과거 공무원들보다 확연히 적은 연금을 받게 됩니다. 또 국민들의 여론도 공무원 연금에 호의적이지 않다 보니,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공무원 연금이 예전처럼 확실한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6. 공무원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혼자 공부하는 것을 더 선호하다 보니, 처음 몇 개월간은 참고서를 구매하여 독학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어, 국어 등의 과목에서 독학의 한계를 느끼게 되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다닐 수도 있었지만, 비용적 부담이 크고, 학원까지 이동하는 일도 번거롭다고 생각되어 인터넷 강의가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하면서 더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싶다면 학원에 가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배님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매우 불안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저도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들어와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꼈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는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래가 걱정되고 불안하다면 그건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인생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방증이니까요.

?

저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학우들을 떠올려보면, 다재다능하고 장점이 많은 친구들인데도 자신을 비하하거나 주눅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가치 없는 존재로 치부했던 것이죠. 절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후배님들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노력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

저같이 늦게 대학에 들어온 사람도 노력하면 무언가를 해낼 수가 있는데, 20대 초반인 후배님들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선생님으로 현장에서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파이팅~!

 
이전글 2014학번 선배 신소은 인터뷰
다음글 2010학번 선배 홍지윤 인터뷰